한국은 사계절이 있어서 계절 변화에 따라 기억의 흐름을 추적할 수 있었는데 호치민은 오로지 "덥다! 더워!"로 일관해서인지 어떤 일이 몇월에 일어났는지 추적하기는 힘듭니다. 덥기만 하다고 생각되는 베트남 호치민도 두 계절로 분류 할수 있습니다. 우기와 건기. 우기 : 5월~11월 말 이시기의 기후를 보통 몬순이라고 하는데 아침에 해가 내리 째고 맑은 하늘을 보이다가 오후에 갑자기 굵은 빗줄기가 하늘에서 뿌리듯 내립니다. 예전에는 스콜이라고 해서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려 달궈진 대지를 식혀주고 비가 멈췄지만 요즘은 이상 기온으로 인해 한번 비가 내리면 장시간을 오기도 합니다. 갑자기 많은 비가 한꺼번에 퍼붓듯 내리면 호찌민시 내 곳곳이 침수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여행자들에게는 우비와..
하노이와 호치민 두 곳의 일 년 날씨를 비교하자면 하노이는 섭씨 20도 이하의 달들이 있어 호치민의 열두 달 내내 30도를 넘나드는 더위에 비해 시원한 날이 있어서 좋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노이와 호치민의 여름만을 비교한다면 호치민은 해가 지독히 뜨겁지만 그늘로 들어가면 나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데 반해 하노이는 높은 습도 때문에 에어컨 바람을 떠나면 끈끈하고 견딜 수 없는 더위를 만나게 됩니다 신기하게도 하노이와 호치민 두 곳 모두에 거주해본 분들에게 두 곳 중 어느 곳이 더 살기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어보면 거의 본인이 처음 거주한 장소를 좋다고 대답하곤 합니다. 타국이라도 처음 정착해 산 곳에 더 정을 느끼나 봅니다. 저도 예외가 아닌가 봅니다. 저는 호치민과 하노이 두 곳에 살아 보..